구병준 윤라희 이재하

CHAPTER 1 대표, 아크릴 공예가, 목공예가

결과 색이 각기 다른 자연의 나무와 아크릴이 만나 상반된 수작업으로 완성한,
물건을 위한 공간으로써 창의적인 오브제

Q. 이번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무엇인가?

구병준 대표(이하 구): 획일화된 제품을 만들기보다는 수공 생산을 통해 소량 생산이 가능한 아이템을 만들고 싶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스틸라이프 제품은 수납을 위한 트레이로, 입체방식의 수납을 보여주려 한다. 렉서스 자동차가 이동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이라고 한다면, 사무실 책상 위 물건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자동차가 가진 금속(불투명)과 유리(투명) 소재처럼 테이블 위에서는 나무(불투명)와 아크릴(투명)이라는 두 소재를 가진 오브제를 소개한다.

Q. 나무와 아크릴의 만남이 주는 의외성이 새롭다. 이번 렉서스 X 챕터원 협업에 함께한 윤라희, 이재하 작가가 생각하는 각 소재의 특징은 무엇인가?

윤라희 작가(이하 윤): 오브제로서 아크릴은 원하는 컬러를 비교적 쉽게 낼 수 있다는 점과 섬세한 형태 가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와 동시에 아크릴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연구할수록 쉽지 않은 소재라는 것을 알아간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재하 작가(이하 이): 나무는 자연소재라는 특성상 겉만 보고는 어떤 색감과 무늬를 가졌는지 판단하기 힘들다. 직접 대패를 켜서 나무의 맨 얼굴을 봐야 알 수 있는데 이 점이 다른 소재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고 매력이지 않나 생각한다. 이번 스틸 라이프 컬렉션에는 정교한 가공이 가능한 탄화목을 사용했다.

Q. 작업 시 가장 수공예가 두드러지는 공정은 무엇인가?

윤: 손으로 염색을 하는 과정이다. 기계에 대입된 데이터로 컬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사람의 경험으로 쌓인 기술과 손으로 직접 원하는 색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이: 목공에서는 기계화가 많이 되어 기계로 만든 작업물이 손으로 만든 것보다 훨씬 정교하고 정확해졌다. 그러나 작업 과정에서 샌딩 마감을 하고 표면을 다듬을 때 항상 손으로 만져보는 등의 수작업을 고집하고 있다. 수작업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기계가 대신하지 못하는 부분을 사람 손으로 만들어 냈을 때 손맛이 담겨있다는 점이다.

Q. 이번에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에 함께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인상에 남았는가?

구: 보통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작가의 주관이나 주장 위주로 결과물을 표현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반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3명의 작가가 모여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로 풀어내는 과정이 굉장히 재미있었다. 렉서스의 타쿠미 정신을 기반으로 한 해석과 스토리에 대한 이해, 다양한 소재의 적용과 작업 방식에서 창의적인 시도가 좋은 결과물로 나왔다.

윤: 한 공간이 아닌 하나의 물건을 협업으로 진행한 것은 처음이었다. 작가 3명의 경험과 장점이 더해진 흥미로운 결과물이 나온 것 같고, 그 과정도 굉장히 즐거웠다.

이: 평소 두 분 다 존경하는 분들이라 기회가 된다면 같이 협업을 해보고 싶었다. 특히 윤라희 작가의 아크릴 작업과 나무가 만나면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오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같이 작업을 하게 되어 기쁘다.

Q. 구병준 대표는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심사에 참여했고, 수상자들에게 멘토링도 진행했다. 신진 작가들에게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멘토링을 하였는가?

구: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을 잘 이해하고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접목한 새로운 공예를 소개해 주고 싶다. 어렵지도 않지만 쉽지도 않은, 그러면서 가지고 싶은 결과물을 만들기를 희망한다.

Q. 작가 3명이 생각하는 수공예의 가치는 무엇이고 어떠한 CRAFTSMANSHIP 문화를 만들고 싶은가?

윤: 수공예를 하는 것은 본인의 생각을 연구하는 굉장히 강력한 수단인 것 같다. 수공예만이 할 수 있는 멋이 있고, 표현하고 싶은 생각에 손의 흐름이 더해졌을 때, 그 결과물은 강한 힘을 가지게 된다. 앞으로도 이 멋을 계속 표현하고 싶다.

이: 아까 말했듯이 목공의 경우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공정 과정이 있다. 이 부분은 기계가 내기 힘들다. 결과 색이 각기 다른 나무처럼 말이다.

구: 모든 기술과 생활의 발전은 인간의 창작활동을 통해 제시된다. 보통은 기계가 다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기술이 발달하는 것은 과거의 손기술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핸드메이드와 타쿠미 정신이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다. 기술의 변화를 위해 수공예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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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원은 국내 디자이너와 공예가와의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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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와 챕터원은 이번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하고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를 선정하여 제작 및 판매 지원을 통해
‘CRAFTSMANSHIP’의 가치를 지키고 그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함께 하고자 합니다.
챕터원의 자체 제품 브랜드 STILL LIFE가 렉서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할 컬렉션은
챕터원과 렉서스 브랜드 공간 ‘커넥트투’ 및 렉서스 전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