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OWNERS
INTERVIEW

새로운 LS를 만나고 달라진 오너의 삶.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에서 기술을 넘어선 가치를 발견합니다

INTERVIEW 1.
A PERFECT PRESENT
LS 500h PLATINUM
/ 최경화·주상돈 부부

“선물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여기 가장 안전한 차를 선물 받은 아내가 있다.
남편에게는 아내 마음껏 고른 차, 렉서스 LS 500h를 선물할 수 있어 기쁜 오늘이다.

Q. 주차장에서 LS 500h를 봤습니다. 결혼 25주년 선물이라고 들었어요. 남편은 어떤 분인가요?

최경화 : 순수하고 성실한 매력이 있는 사람이에요. 대학교 2학년 때 친구 소개로 만났어요. 남편은 그때 치과 수련의 시절이라 근무 중에 잠깐 인사만 했는데 마스크 위로 보였던 눈빛이 참 좋았어요.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1년 반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그 시절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은 지금도 그대로예요. 미술반 출신답게 취미 삼아 그림도 그리고, 늦둥이와 함께 영화 <인어공주>를 보면서 우는 아빠지요. 의사로서도 무척 성실합니다. 매일 새벽 6시에 운동하고 출근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요, 자기 관리에 열심인 사람입니다.

Q. 자동차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운전을 잘하시던 걸요?

최경화 : 저는 고등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쳐요. 오래전부터 취미로 레고 조립을 즐겨왔고요. LS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어서 더 끌렸던 걸요. 아무래도 흔한 타입은 아니죠? (웃음) 기술적이고 아름다운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게다가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남편 덕에 아주 작은 국산 경차부터 시작해 SUV, 밴과 대형 세단까지 골고루 몰았어요. 자연스럽게 큰 차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진 것 같아요. 렉서스에서 가장 큰 플래그십 세단이라고 하는 LS를 운전하는 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게다가 온전히 제 주관으로 고른 모델이라서 더 좋은 거겠죠?

Q. 새로운 LS 출시 소식을 듣고 상당히 오래 기다리셨다고 들었습니다.

최경화 : 비슷한 가격대 차종에서 어떤 브랜드는 흔해 보여서, 어떤 브랜드는 나이 들어 보여서 내키지 않았어요. 때마침 렉서스가 눈에 띄었지요.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LS 카탈로그를 보고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사진과 스펙만 보고도 마음에 들었거든요. 렉서스만의 매력이 있어요. 흔하지 않으면서도 과시하지 않는 디자인이에요. 서울에 전시된 차를 실물로 보고 작년 9월에 바로 계약했어요. 그러고 보니 첫 매장 방문부터 출고까지 1년 넘게 기다렸네요.

Q. 실제로 기다린 보람과 그만 한 기쁨을 느끼시나요?

최경화 : 그럼요. 남학생들과 있다 보니까, 차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많아요. 가끔 쫓아와서 “선생님 차 멋있어요! 태워주세요!” 할 때도 있어요. 과학 과목은 인기가 없는데 제 차는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웃음) 특히 저는 차 안팎의 독특한 컬러가 마음에 들어요. 차에 타면 기분이 정말 좋아진답니다. 원래는 출퇴근길에 탈 차라 무난한 은색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딜러가 LS의 광고 CF에도 나왔던 망가니즈 러스터(MANGANESE LUSTER)를 권해서 마음을 바꿨어요. 햇빛 아래서는 투-톤으로 반짝이는 진회색인데, 크림슨 블랙(CRIMSON/BLACK) 실내 옵션과 정말 잘 어울려요. 실제로 보면 보라색을 띠는 차분한 빨간색이라 우아합니다. 섬세한 디테일도 좋고요. 시트의 마사지 옵션이나 마크 레빈슨(Mark Levinson) 프리미엄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의 음질까지 정말 마음에 듭니다. 특히 저처럼 CD로 클래식을 즐겨 듣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할 만해요.

Q. LS를 선택하실 때 특별한 기준이 있으셨는지요?

주상돈 : 그동안 저도 많은 남편들이 그렇듯이 제 뜻을 더 많이 반영했어요. 아내에게는 아이 셋을 태우기에 편한 차 위주로 권했던 거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내한테 타고 싶은 차로 뭐든 골라보라고 하고, 많이 알아봤습니다. 이제는 한번 사면 10년 탈 차를 찾아야지 싶었어요. 좋은 차를 사서 안전하게 오래 타는 게 절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모로 운전자와 동승자를 배려하는 안전사양이 많고 주행감이 좋은 차여야 했습니다. 그렇게 따지다 보니, 최고사양까지 와서 LS 500h AWD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지요.

Q. 이런 차를 선물하는 남자의 마음이 궁금합니다.

주상돈 : 아내가 원하는 선물을 해줄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답이 좀 심심하지요? 20대부터 50대에 이른 지금까지 제가 이룬 건 다 이 사람이 벌어다 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부족한 부분을 다 메꿔줘서 지금껏 아이들과 병원이 모두 잘 성장했거든요. 덕분에 그간 운영해온 병원(대구 예스타치과병원)도 5월부터 더 넓고 편한 곳으로 옮겨 새로 개업했습니다. 여러모로 뜻깊은 봄에 LS는 아내에게 제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그런 선물이에요.

INTERVIEW 2.
MY REAL FELLOW
LS 500h PLATINUM
/ 권성태

“기술을 잘 보는 사람이 고르는 차죠.” 사업가 권성태는 LS를 15년째 몰고 있다.
본능적으로 가장 완성된 기기에 이끌려온 사람이기에.

Q. 차 안의 다양한 거치대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전자기기도 많고요.

권성태 : IT 마니아죠. 워낙에 기계를 좋아합니다. 스마트폰도 세대 바뀌면 바로 사고 내 나이대치고는 컴퓨터 오피스 프로그램도 잘 다루는 편입니다. IT 방면에 관심이 있으니 일터에서 스스로 배워온 타입이에요. 젊을 때 공장 제조라인부터 무역, 수출 영업팀을 두루 거쳤어요. 한 회사에서만 13년간 일하다가 독립했습니다. 2000년부터 제 사업(STG주식회사)을 시작했지요.

Q. 그런 분이 렉서스 LS만 3대째 몰고 계시는 특별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권성태 : 좋지 않다면 탈 이유가 있나요. 렉서스는 저같이 기술적으로 밝은 마니아에게 딱 맞는 차예요. 그러고 보니, 3세대 LS 430을 5년, 4세대 LS 600hL을 10년이나 몰았군요. 제 사업이 전자 부품 쪽인데,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국내외 자동차 관련사와도 거래를 많이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자동차에도 이제는 수많은 전자제어가 적용됩니다. LS는 전자기기 면에서 봐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지요.

Q. 장거리 운전을 자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권성태 : 인생에서 매일 지방 거래처를 향해 달리던 영업사원 시절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가끔 그리울 정도로요. 덕분에 운전 성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안목이 있는 편일 겁니다. 주말이면 종종 울진 고향집에 가는데 편도 340km쯤 되는 굴곡진 길을 달려야 합니다. 이때 업그레이드된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을 가장 자주 쓰죠. 고속도로에서 100km/h로 세팅해놓고 가면 앞차와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니까 참 좋아요. 수도권 정도는 에코(ECO) 모드로 다니고요. 노멀(NORMAL) 모드만 해도 가속 응답성이 좋아 막히는 도심에서는 오히려 에코 모드가 적절합니다.

Q. 오너 드라이버로서 LS는 어떤가요?

권성태 : 저는 차를 좀 터프하게 타는 편이에요. 차 값만큼 수리비도 쓰는 사람이라 서비스 센터장과 친숙할 정도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LS는 실제 운전하는 입장에서 볼 때 운전자에게 최적화되어 있어요. 그래서 체감하는 작은 일상들이 새롭습니다. 게다가 플래그십 대형세단으로서 저공해 차량 혜택을 받는 모델이 흔치 않잖아요. 도심 자동차 진입 규제를 당장 시작해도 저는 문제 없을 테니, 마음 편합니다.

Q. 사실 동급에선 다른 후보 모델이 많을 만도 한데요.

권성태 : 전에 다른 회사의 후륜구동, 쿠페도 몰아봤는데 별로 편하지 않았어요. 비 오는 날 뒷바퀴가 헛도는 느낌이 위협적이었죠. 그래서 승차감이 좋으면서 사륜구동의 기능이 확실한 LS를 선택한 것도 있습니다. 차체 핸들링이 좋아요. 억지로 안 넘어가려고 차가 버티는 느낌이 없어서 피로감이 적고 언덕 오를 때도 변속 부담 없이 부드럽습니다. 수많은 편의사양이 있지만 제일 마음에 드는 변화는 시트예요. 이전 세대와 달리 지금 시트는 등과 허리를 잡아주는 곡선 타입의 디자인이죠. 그래서 고속 주행 중 코너를 돌 때 훨씬 안정적으로 느낍니다. 가끔 회식 후에는 남에게 운전석을 맡기고 뒷자리 마사지 시트의 배려를 즐기기도 하지요.

Q. 되짚어보면 LS가 사업가 권성태의 시간을 함께해왔네요.

권성태 : 이 차와 내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앞선 LS도 고전적인 매력이 있었지만 변화를 멈추지 않아 더 좋았고 지금은 좀 뻔한 사장님 차 같지 않아 좋아요. 사업은 어떻게 될지 몰라요. 저도 항상 변화하려 노력합니다. IMF 때 고생한 뒤 2000년대 중반, 자동차 부품 쪽으로 미리 선회한 것이 지금의 자리를 있게 해줬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직원들 자기계발비나 학자금도 지원해주고 있고요. 저 역시 시간 내서 대학원도 다니고 짬짬이 열심히 놀고 뭐든 읽습니다. 평소 스카이 블루컬러를 좋아하는데, 조만간 은퇴해서 스카이 블루 픽업트럭을 모는 할아버지가 될 겁니다. 그때부터 죽기 전까지 소설, 문학 가리지 않고 3000권만 더 읽자 벼르고 있어요. LS와 트렁크 안에 잔뜩 실린 골프백이며 책가방도 그대로겠죠.